12번째 지역박물관, '느림과 힐링의 문화공간' 표방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전남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에 자리 잡은 국립나주박물관은 12번째 지역박물관으로 '느림과 힐링의 문화공간'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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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나주박물관 개관
-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해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다양한 토기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에 자리잡은 나주박물관은 도심지에 있는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고분 옆에 있어 현장형 박물관을 지향한다. 2013.11.22 minu21@yna.co.kr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관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배기운 의원, 임성훈 나주시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관 인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에 남아 있는 선사와 역사시대의 문화를 수집, 보존하고 전시함으로써 독특한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자 건립했다"며 "과거 인간들의 삶의 흔적을 보존하고자 하는 박물관 본연의 임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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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금동관모
-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해 삼국시대 유물인 금동관모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에 자리잡은 나주박물관은 도심지에 있는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고분 옆에 있어 현장형 박물관을 지향한다. 2013.11.22 minu21@yna.co.kr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 역사와 미래의 후손들에게 귀중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며 "영산강은 한반도에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터전인 만큼, 이들이 가꾼 문화를 가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조현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고대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살찌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박물관으로 시민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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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수장고
-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해 한 관람객이 수장고를 찍고 있다.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에 자리잡은 나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수장고를 직접 볼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3.11.22 minu21@yna.co.kr
이날 개관한 국립나주박물관은 대지면적 7만4천295㎡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만1천86㎡ 규모로 옹관 모양으로 지어졌다.
인근에 사적 513호인 나주 반남고분군과 복암리 고분군 등 백제시대 고분 유적이 퍼져 있다.
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지하 수장고를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한 점도 특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2 15: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