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락성(和樂聲)의 판을 열다
(사진제공: 국립부산국악원)
김리아는 부산에서 태어나 어릴 때 할머니의 곰방대 장단에 맞춰서 사랑방 공연을 자주하는 소리에 끼를 가진 아이였다. 후에 부산대 사범대학 재학시절 학내 유명벤드 보컬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미련을 달래기도 했었지만 늘 허전했다.
대학에서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십여년 이상 중등교사로 근무했다. 그러나 그녀의 진정한 끼를 누르지 못하고 결국 교육자로서 꿈을 펼쳐 나가던 학교와 교단을 떠나 소리의 길로 접어들었다. 소리의 깊은 골짜기를 오르내리고, 또 넓은 들을 가로질러 내달리며 그동안 갈증에 참아 오던 물을 한없이 들이키듯 우리 소리를 머금고 또 머금어 농익은 소리로 토해낸다.
그는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한국음악과(판소리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과(판소리실기전공) 박사과정 중에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준보유자 김수연 선생에게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사사받고, 부산시 문화제 3호 동래학춤, 구음 보유자 유금선 선생에게 구음, 장구 등을 사사받았다.
현재 국가중요문화제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운산 송순섭 선생에게 적벽가, 수궁가를 사사받고 있다.
소리꾼 김리아는 판소리의 현대화, 국악의 대중화로 진정한 국악의 소통을 꿈꾼다. 특히 미래 국악의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데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김리아 주요 이력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적벽가) 이수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구음) 이수자
한국판소리보존회 부산동부지부장
소리샘판소리연구회장, 소리두레(부산판소리동호회) 지도강사
부산대학교평생교육원 동래전통예술문화대학 출강
국립부산국악원 개요
국립부산국악원은 영남지역 부산에서 우리 전통공연예술을 보전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하도록 설립된 국가문화예술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