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ODA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사진제공 : 행정자치부>
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 개도국 장·차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새마을운동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10월 18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40여 개국 700여 명의 새마을운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새마을운동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 기조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우수사례에는 ODA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우간다의 키보하 마을과 베트남의 땀응 마을이 선정됐다.
우간다의 키보하 마을은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 없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새마을회를 구성해 회원 기부와 수익사업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한 사례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베트남의 땀응 마을은 민간기업이 새마을 ODA 사업에 참여하여 생산-가공-유통-판매의 농촌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어서 새마을운동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헨리 마이클 오라우야 클레멘스 탄자니아 새마을회장과 레옹 가훈구(Leon Gahungu) 부룬디 새마을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클레멘스 회장은 환경개선과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추진으로 새마을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기훈구 회장은 부룬디 새마을회를 설립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로 각각 상을 받았다.
이어 사라 풀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보는 '한국과 UNDP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주민과 마을에 의해 주도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으로 보면서 새마을운동의 교훈이 여러 시범사업국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6개국)와 아프리카(5개국) 지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성공사례 공유 워크숍이 개최됐다.
재활용 센터를 만들어 쓰레기가 넘쳐났던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을 증대시킨 인도네시아 사례와 새마을운동을 모티브로 농촌개발모델을 국가정책화해 1인당 국민소득을 2005년 600불에서 2016년 1천800불로 3배 이상 늘린 부룬디 사례 등이 발표됐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15개국 장ㆍ차관이 참석해 '새마을운동을 위한 국가 간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새마을운동 정착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마을운동 확산과 협력을 위해 키르기즈 공화국,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4개국 장관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키르기즈 공화국과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동티모르(MOU), 아프가니스탄, 우간다, 온두라스와는 19일 오전에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일회성 원조사업을 넘어 사업종료 후에도 국가적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한 수원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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