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강화군청>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군에 문화재 연구의 거점이 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선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반도 역사를 담고 있는 강화의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하기 위한 '강화국립문화재연구소'를 유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강화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와 부여, 가야, 나주, 중원에 이어 문화재청 소속의 6번째 지방연구소이며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강화군의 의지가 결실을 본 것이다.
이로써 백제, 신라, 가야 등 삼한과 삼국 문화유적의 연구에 치중한 기존의 연구기관에 통일시대를 대비한 고려역사문화유산 등의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강화는 한반도의 정신문화의 기원인 참성단과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을 비롯하여 전통사찰들이 소재하고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국방유적과 근대 종교 건축물, 천연기념물인 강화갯벌 등 다양한 성격의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강화군은 강화 문화유적의 시급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 5월 강화국립문화재연구소의 개관을 목표로 사적 제133호 강화 고려궁지와 연접한 (구)강화도서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신축될 강화국립문화재연구소 청사는 다른 지방연구소 규모를 고려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천㎡의 규모로 이르면 오는 2019년 말에 완공될 계획이다.
청사 위치는 초지대교 옆 강화군 황산도에 있는 국유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국가연구기관의 유치는 강화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인정받은 것으로 강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결정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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