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좁쌀먼지벌레(미기록종)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국내 최초의 지질공원인 우리 섬 독도에서 미기록 생물 2종이 발굴되는 한편, 독도 자생식물 3종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완성되는 겹경사가 생겼다.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12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자생식물 유전자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조사결과 독도에는 식물과 조류, 곤충 및 해양무척추동물 등 멸종위기동물 4종을 포함해 총 137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초종용(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V급)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연구문헌 등에 기록되지 않은 쇠부리슴새, 박새 등 조류 2종과 곤충인 초록좁쌀먼지벌레까지 총 3종의 미기록 생물 3종이 추가로 발견되었으며,
이와 함께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매와 Ⅱ급인 새매, 뿔쇠오리, 흑비둘기 등 멸종위기동물 4종도 계속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대구청은 독도 자생식물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엽록체 유전체 분석 2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울릉도, 독도에만 서식하는 ‘산쑥’과 독도 유일의 양치식물인 ‘도깨비쇠고비’의 유전체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섬괴불나무(한국특산식물)
유전체 분석 및 지도 작성은 생물 고유의 유전정보를 해독, 새로운 유전자 발견을 통해 유용 유전자확보와 기능탐구 및 독도 식물의 보전과 복원, 미래 새로운 생물자원으로써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는데, 더불어 실시된 10종의 기초 유전자 분석에서는 독도의 독특한 서식환경이 독도 생물들의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매년 새로운 생물종을 확인하고 현재까지 총 88종의 미기록종을 보고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생물종 발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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