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공부는 왜 하는가’ 출판기념회 성황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공부는 왜 하는가’ 출판기념회가 2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윤시석 전남도의원, 김준성 영광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주관으로 개최됐다. 고석규 전 목포대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전남교육에 장만채 교육감이 있어 참 다행이다”고 말하고 “이 책은 전남교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고 말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몇 번을 거절 했다. 하지만 현장교육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에 이에 대한 정리를 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이 다음에 교육행정을 맡는 사람들의 안내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부는 왜 하는가’는 총 5장으로 구성됐으며, 제1장에서는 이 시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결론을 담았고 제2장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등·중등, 고등학교까지 시기별로 우선돼야 할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제안이 담겼다. 또 제3장에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올바른 역할이 수록됐고 제4장에는 전남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특별한 교육활동이 소개됐으며 마지막 제5장에는 교육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국가정책, 향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공부는 왜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지난 1985년 순천대 교수, 2006년 순천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패기와 열정을 잃어버린 학생들의 눈빛,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채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들의 불안한 모습 때문에 답답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공부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 꿈조차 소용없다는 생각과 함께 과거에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바다를 동경하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는 교육이념을 실현하고자 책을 내게 됐다. 장교육감은 “한 아이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워내는 교육이 일순간에 이뤄지지 않듯 한 나라의 교육정책과 방향성이 몇 년간의 노력으로 열매를 맺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스스로의 벽을 깨면 교육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