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충북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해 온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안건이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
이로써 충주시는 국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를 유치, 유네스코와 협력하에 무술분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제무예센터가 충주에 설립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가 무예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와 무예를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무술관련 국제회의, 워크숍, 세미나 등 관련사업의 발달로 충주가 세계무술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은 1999년 아·태국제이해교육원(서울), 2009년 아·태무형유산센터(대전)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2월 유네스코는 충주시에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권고, 충주시는 이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국제무예센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5월 유네스코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거쳐 이번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우리 지역에 국제기구가 설립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국제무예센터 설립 및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충주시가 세계무술의 중심도시로 커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6 19: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