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악생활 60년, 280명 제자와 한 무대로 결실 맺어
2011년 5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진 황용주 예악생활 55주년 기념 공연의 한 장면으로 앞줄 오른쪽 장구 맨 이가 황용주 선생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예능보유자 소암 황용주(79)의 예악생활 60주년 기념공연이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소암은 60년 외길을 걸으면서 숱한 국·내외 공연과 ‘한국경·서도 창악대계’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그 중 제자 양성에 가장 힘을 쏟았다.
8일 장충체육관 공연은 그 결실이다. 제자 2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스승의 기념 공연 무대에 함께 선다. 매머드 공연이라 일반 공연장이 아닌 체육관을 대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소리 산타령을 비롯, 경기 좌창의 유산가, 제비가, 집장가, 풍등가, 휘몰이창인 맹꽁이타령, 장기타령, 정선아리랑, 이별가, 각 도민요 등을 전승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원형 그대로 보여준다.
무대에 출연하는 제자는 280여명이지만 소암 선생이 그동안 양성한 큰 제자만 해도 이수자 104명, 전수자 485명에 이른다. 전국 시·도 및 시·군 단위의 지회와 지부가 50여 곳에 이르며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역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제자 양성의 결과다.
선소리 산타령은 판소리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소암 선생은 선소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평생을 바쳐 왔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는 체력 관리와 목소리 보호를 위해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끊었다. 올해로 28년째다. 1974년부터 경기선소리산타령 발표회를 개최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1983년 스승 벽파 이창배의 타계 이후 9년만에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전수생 교육, 그 이후에도 제자 교육에 전념해 왔다.
소암 선생은 노래만 하는 예인이 아니라 교육과 저서 발간을 통한 학문적 연구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구전으로 내려오던 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반주할 수 있도록 채보, 악보화 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가 피아노를 치는데 맞춰 할아버지가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편곡을 한 것이다. 이처럼 선소리를 단순히 전승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체계화한 것도 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실연과 이론을 겸비한 덕분이다. 지금은 많은 대학에 국악과가 생기고 판소리도 정규 과목이 되었다. 소암 선생은 앞으로 선소리도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여든을 앞둔 나이, 소암은 선소리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에 쉼이 없다.
소암은 60년 외길을 걸으면서 숱한 국·내외 공연과 ‘한국경·서도 창악대계’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그 중 제자 양성에 가장 힘을 쏟았다.
8일 장충체육관 공연은 그 결실이다. 제자 2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스승의 기념 공연 무대에 함께 선다. 매머드 공연이라 일반 공연장이 아닌 체육관을 대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소리 산타령을 비롯, 경기 좌창의 유산가, 제비가, 집장가, 풍등가, 휘몰이창인 맹꽁이타령, 장기타령, 정선아리랑, 이별가, 각 도민요 등을 전승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원형 그대로 보여준다.
무대에 출연하는 제자는 280여명이지만 소암 선생이 그동안 양성한 큰 제자만 해도 이수자 104명, 전수자 485명에 이른다. 전국 시·도 및 시·군 단위의 지회와 지부가 50여 곳에 이르며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역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제자 양성의 결과다.
선소리 산타령은 판소리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소암 선생은 선소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평생을 바쳐 왔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는 체력 관리와 목소리 보호를 위해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끊었다. 올해로 28년째다. 1974년부터 경기선소리산타령 발표회를 개최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1983년 스승 벽파 이창배의 타계 이후 9년만에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전수생 교육, 그 이후에도 제자 교육에 전념해 왔다.
소암 선생은 노래만 하는 예인이 아니라 교육과 저서 발간을 통한 학문적 연구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구전으로 내려오던 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반주할 수 있도록 채보, 악보화 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가 피아노를 치는데 맞춰 할아버지가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편곡을 한 것이다. 이처럼 선소리를 단순히 전승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체계화한 것도 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실연과 이론을 겸비한 덕분이다. 지금은 많은 대학에 국악과가 생기고 판소리도 정규 과목이 되었다. 소암 선생은 앞으로 선소리도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여든을 앞둔 나이, 소암은 선소리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에 쉼이 없다.
소암 황용주 선생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소암 황용주 프로필
1937. 12. 3 충남 공주에서 출생
1959. 10. 14 청구고전성악학원 입학
고 이창배, 정득만 선생에게 사사
가사, 시조, 경·서도창, 선소리산타령 전수
1968. 9. 26 대한민속예술학원 설립 후배 양성
1972. 7. 1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장학생 선정
1977. 2. 14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
1983. 2. 종로구 묘동 200번지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전수소 개설, 전수생 교육, 후배 양성
1992. 7. 1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예능 보유자 인정(문화공보부장관)
1992. 12. 15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보존회 대표 인정(문화부장관)
1997. 1.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재선
1999. 1.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3선
2000. 1.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3선
2000. 2.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1983. 6. 전주대사습대회 심사위원 위촉, 서울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위촉 등 전국 각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1974. 4. 30 선소리산타령 제1회 단체발표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현재 제18회 발표공연
2000. 4.17~19 일본 실연자협회 초청 한국음악 세미나 및 공연
2005. 7.11~15 중국 길림성 연변 예술대학교 학술 세미나 및 공연
2007. 7. 2~16 중국 길림성 연변 예술대학교 학술 세미나 및 공연
2008. 2. 13 미국 캘리포니아주 UCLA 한국전통음악대학 초청으로 선소리산타령보존회와 한국전통음악회
가동대학교 강당에서 학술대회 및 공연
2. 16 캘리포니아주 한국문화원에서 선소리산타령 공연- 문화원 강당
2008. 7. 7 중국 길림성 연변예술대학교에서 제1회 선소리산타령 학술 대회 및 공연- 전수회관 풍류극장
2009. 2. 2 UCLA한국전통음악대학초청으로 학술 대회 및 공연
2009. 7. 1 중국 길림성 연변예술대학 및 연변가무단에서 학술 대회 및 공연
2010. 1. 25 미국 캘리포니아주 UCLA 한국전통음학대학의 초청으로 한국전통음악 중 선소리산타령 학술 대회 및 공연, 교포사회의 학교에서 우리음악 교육, 문화원 강당에서 선소리산타령 공연
2011. 1. 27 미국 UCLA의 초청으로 UCLA에서 선소리산타령의 보급발전 세미나와 공연 - UCLA대학교 강당(미국)
2011. 1. 29 LA초등학교 공연 한국민요 교육 - LA초등학교
◇저서
1976. 1. 한국고전음악선집 편저- 2001년 7월까지 제9판 발행
1991. 3. 한국 경·서도창악 선소리산타령편 편저
1992. 12. 20 한국 경·서도창악대계 편저 초판 발행
1993. 5. 20 한국 경·서도창악대계 편저 재판 발행
2006. 12. 10 한국고전음악선집 제19판 발행
◇음반 취입
1983. 10 한국브리테니커회사(뿌리깊은 나무 팔도소리)음반 취입(선소리산타령, 휘모리창)
1993. 11. 국악영구보존용 황용주 음반 출반(CD 3장), 경기선소리산타령, 서도선소리산타령, 휘모리창, 서도좌창 등(국립국악원 사업)
1994. 1. 오아시스 레코드사 음반 취입, 선소리산타령, 휘모리창 등
1996. 9. 국가영구보존용 음반 취입 선소리산타령, 휘모리창 등 취입, 문화재관리국 사업(CD, 비디오 제작)
1999. 10. 선소리산타령 및 각 도민요 취입(신나라 레코드사)
◇입상
1999. 10. 11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수상
2001. 10. 20 대통령훈장 화관문화훈장 수상
2005. 1. 31 한국국악대상 수상
2011. 2. 10 미국 UCLA 총장 표창장 수상 - UCLA
2001. 12. 2 서울시 문화대상 수상
◇공연 순서
01. 선소리산타령
놀량 황용주, 방영기, 최숙희 외 12명
앞산타령 황용주, 방영기, 이건자 외 18명
뒷산타령 황용주, 방영기, 조효녀 외 18명
자진산타령 황용주, 방영기, 윤선호 외 60명
개구리타령 황용주, 유금선, 김옥련 외 20명
02. 특별출연·무용
교방무 정명숙, 유주희, 안정욱, 정경자, 신유나, 박지혜, 한금례, 황미영, 박애리
03. 휘모리
장기타령 김숙현, 강정희, 권은실, 황서영, 정순옥, 정정옥 외 25명
04. 불가부
회심곡 조효녀, 유금선, 강춘화 외 7명
05. 경기좌창
유산가 안영호, 최정애 외 9명
06. 민요
풍년가·개성난봉가 김혜향, 안영호, 최정선, 박명희, 안수빈, 박현지, 유영환
07. 뱃노래, 자진뱃노래
이은옥, 윤옥남, 서옥희, 안영호, 이경순 외 30명
08. 경기좌창
제비가 유금선, 이순홍, 최서운, 이봉자, 문성숙, 염석순, 김월선, 김경심, 박정열, 권화자, 소은순, 한영순, 조명숙, 권정현, 최려숙, 김성연, 최정선, 방선화, 안수빈, 이재월, 최연화, 박복례, 조혜선, 이종경, 김단향, 문윤선, 강민정, 이경순, 김경주, 장지우, 황서영, 반지유, 박현미, 박경옥, 이미정, 신귀남, 윤정숙, 조혜선
09. 민요
청춘가, 오돌독, 한강수타령 최정애, 김옥연, 김영순, 정점순, 오현서, 권정현, 유승희, 천정애, 안영호, 장지우
10. 특별출연·무용
한량무 우한웅
11. 휘몰이
맹꽁이타령 황용주
12. 경기좌창
풍등가 김옥연, 한영숙, 차묘환, 공명자, 박희자, 김재숙, 임정심, 박경덕, 전순진, 유순주, 정미선, 장해숙, 임은아, 권도연, 김은자, 김미숙, 이정금, 전명순, 박현숙 외 5명
13. 민요
사발가 천정애, 윤옥남, 김숙현, 황서영, 김영순, 임솔히,
양산도 정점순, 이은옥, 최정애, 이봉자, 방글, 김경주
태평가 김희복, 김혜향, 윤선호, 유영환, 심선영, 강춘화
14. 경기좌창
집장가 서지원, 조경숙 외 19명
15. 민요
오봉산타령 박명희, 박현지, 방글, 김덕순, 유승희, 박현미
늴리리야 권정현, 안영호, 임솔히, 문윤선, 방선화, 최연화, 김선우, 최려숙
밀양아리랑 이향숙, 박연주, 김단향, 이재월, 박복례, 김희복, 이종경, 심선영
16. 특별출연 ·농악
판굿 용혜정, 이승동, 이혜빈, 최재학
17. 민요
정선아리랑 황용주
이별가 황용주
한 오백년 황용주, 방영기, 이건자, 서지원
강원도아리랑 김옥연, 천정애, 최정애
노랫가락 조효녀, 최숙희, 유금선, 강춘화
창부타령 조효녀, 최숙희, 이건자, 서지원
경복궁타령 이건자, 김옥연, 서지원
소암 황용주 선생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사진제공: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선소리산타령보존회 개요
(사)선소리산타령보존회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보존과 전승을 위한 단체로 소암 황용주선생과 이수 및 전수 제자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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