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안전하게 한강 건넌다
- 잠실한강공원에서 뚝섬한강공원 이르는 1.6km 구간
서울시가 27일(토) 오전 10시, 잠실한강공원에서 뚝섬한강공원에 이르는 1.6km 구간에서 ‘제10회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수영의 저변확대와 장애편견 및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2007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대회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로 단한번도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치뤄 왔으며, 올해의 경우에도 장애인, 비장애인 300여명이 1.6km, 5km(편도 3회) 두 개 코스로 나누어 한강건너기에 도전한다.
시는 이번 대회가 30도 중반을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열리며, 특히 최근 타지역에서 치뤄진 오픈워터수영대회(실외수영)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부, 비장애인부로 나뉘어 사전에 수영장에서 한강도하 가능여부를 확인받고 수상교육, 응급처치, 인명구조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다음 출전선수 전원 보험에 가입하였다.
대회 당일에는 전문의 의사의 혈압, 체온 등 건강검진 및 음주여부를 점검하고 충분히 준비운동을 실시한 후 (사)대한인명구조협회 등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최종적으로 한강에 입수한다.
특히, 장애인부는 장애유형별, 장애등급별로 순서를 정해 안전요원과 1대1로 출전하며, 장애인부와 비장애인부 모두 기록 및 순위경쟁 경기가 아닌 완영경기로 진행한다.
한강수상에는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 양쪽에 2열의 로프가 설치되고 200여명의 인명구조요원과 각종 보트와 119구조선이 배치되고, 수중에는 6명의 스킨스쿠버가 투입되어 입체적으로 예년보다 한층 안전관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인명구조요원은 전원 국민안전처 인정기관 자격보유자로 선정하였고, 한강도하는 반드시 2열의 로프내에서 실시한다.
각종 보트에서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주시하여 만약 안전사고 발생시 즉시 119구조선과 연계하여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서 각각 대기중인 엠블런스로 병원에 이송한다.
또한, 서울시는 완주후에도 재차 의료진 체크, 저체온증 대비 온열탕 설치, 보온타올 및 냉·온수 지급, 샤워시설 구비 등 마지막까지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하여 장애인, 비장애인들이 안전한 대회운영 속에서 평소 기회가 없는 ‘한강도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유난히 더운 요즘, 시민들이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한 한강에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가까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