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북미 록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자신의 이름을 앨범명으로 붙인 정규 5집을 발표했다.
전작 '굿바이 룰라비(Goodbye Lullaby)' 이후 2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이번 앨범에서는 셀프 타이틀을 내건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의지가 묻어난다.
10대 시절에 발표한 데뷔 앨범 '렛 고(Let Go)'의 '통통 튀는' 에너지와 3집 '더 베스트 댐 씽(The Best Damn Thing)'의 팝 멜로디를 적절히 아울러 누구나 듣기 편한 앨범을 빚어낸 것.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 '록 엔 롤(Rock N' Roll')'은 록과 팝을 잘 아울렀을 뿐만 아니라 신나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지난 7월 웨딩마치를 울린 그의 두 번째 남편 채드 크로거와 듀엣으로 준비한 '렛 미 고(Let Me Go)'는 포스트 그런지 밴드 니켈백에 몸담은 남편의 영향을 받은 록 발라드다.
'에이브릴 라빈'에는 이 밖에도 발랄한 록 넘버 '17', 메릴린 맨슨과 함께 녹음한 '배드 걸(Bad Girl)', 동명의 일본 캐릭터를 소재로 삼아 '가와이(かわいい·귀엽다)'라는 말까지 곳곳에 넣은 '헬로 키티(Hello Kitty)' 등 13곡이 담겼다.
에이브릴 라빈은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자유로운 정신을 갖고 젊은 마음으로 지내려 한다. 이 점은 당신이 몇 살이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태도와 정신만으로도 당신은 영원히 젊을 수 있다"며 자신의 음악적 지향성을 암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9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