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실용성 논란이 일었던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가 영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은품으로까지 전락했다.
영국의 휴대전화 판매업체 폰스포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를 사면 갤럭시 기어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폰스포유는 갤럭시 노트3를 살 때 요금제도 소비자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갤럭시 기어의 영국 판매가는 299파운드로, 한화[000880]로 환산하면 무려 5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39만6천원이다.
갤럭시 기어는 완전히 충전해도 배터리를 약 하루(25시간)밖에 쓸 수 없는 등 실용성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 제품이 판매용이 아니라 시험용이라는 시선을 보냈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를 부인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애널리스트데이'에서 "갤럭시 기어의 초기 시장반응은 우리 기대를 넘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 기어는 최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부 과목의 문제에 등장해 수능을 통한 제품 홍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0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