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MBC 뉴스의 얼굴이 대폭 바뀐다.
MBC는 오는 18일부터 새로운 앵커가 주중·주말 뉴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앵커로는 박상권 기자와 김소영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1997년 보도국에 입사한 박 앵커는 사회부와 경제부를 두루 거치고 2007년부터 4년간 '뉴스투데이'를 진행했다. 김 앵커는 지난해 아나운서국에 입사한 2년차 아나운서로 'TV 속의 TV', 'MBC 3시 경제뉴스',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박 앵커는 "진실 앞에 겸허하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편견 없이 뉴스에 접근하겠다. 시청자를 바라보고 사랑과 신뢰를 얻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앵커도 "연차도 짧은 저에게 중요한 앵커 자리를 맡긴 것은 어떤 가능성을 보고 선정한 것일 텐데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는 도인태 기자와 강다솜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도 앵커는 1993년 보도국에 입사해 사회부, 2580부, 뉴욕특파원을 두루 거친 베테랑 기자다. 강 앵커는 2010년 아나운서국에 입사해 '뽀뽀뽀 아이조아'를 진행했다. 현재 '주말 뉴스투데이' 앵커를 맡고 있다.
도 앵커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이기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뉴스를 전하고 싶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권력에 대한 냉철한 감시가 기본이고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 앵커는 "시청자에게 친절한 앵커가 되고 싶다. 시청자들이 저를 기억할 때 '믿기에 든든하고 따뜻했던 앵커'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일 '뉴스투데이'는 이상현, 임현주 앵커가 맡는다. 지난 8월부터 '뉴스투데이' 앵커를 맡아온 기존의 이상현 앵커와 함께 올해 입사한 신입 임현주 아나운서가 시청자를 만난다.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박용찬 앵커는 하루를 마감하는 '뉴스 24'로 자리를 옮긴다.
김장겸 보도국장은 "MBC 뉴스의 새 얼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심층취재와 주요 이슈에 대한 추적을 통해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0 12: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