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그룹 슈퍼주니어의 멕시코 첫 공연에 1만4천명의 팬이 운집해 열광했다.
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시티 아레나공연장에서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슈퍼주니어는 20여곡의 댄스·발라드곡을 열창했고 대부분 10대 위주의 여성인 관람객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슈퍼주니어는 잠자리 모양의 대형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춤, 코믹 연기, 관람객과의 스킨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공연 도중 관람객에서 건넨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를 번갈아 몸에 걸치며 양국 팬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장에는 관람객들이 노래에 맞춰 흔드는 수천 개의 푸른색 야광봉이 물결 쳤다.
어머니와 함께 와서 2시간 내내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 부른 안드레아(19)양은 "7년 전부터 슈퍼주니어의 팬이었다"면서 "춤과 노래를 잘하고, 사람을 재밌게 해줘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러온 앙헬라(26)씨는 "슈퍼주니어는 모든 음악의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다"며 "훌륭한 음악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슈퍼주니어는 무대에서 "멕시코에 처음 왔는데 우리 팬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성원에 화답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8 16: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