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제국의아이들 일부 멤버가 사이버대학에서 대리 출석을 통해 편법으로 학점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8일 "학교 측이 학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출석 처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6-7월 국내 19개 사이버대학과 21개 대학원대학교 등 특수대학을 대상으로 회계집행과 학사운영, 교원채용·교육부의 지도감독 실태 등을 감사한 결과 무려 30건의 부적정 사안을 적발해 교육부 장관 등에게 통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그중 한 사이버대학은 2010학년도 입학생 4명이 이듬해 1학기까지 수강한 39개 과목에서 4분의 3 이상을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교수나 조교가 온라인 강의를 대리 수강하고 학점을 부여했다가 적발됐다. 문제가 된 학생 중 제국의 아이들 멤버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스타제국은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은 어떤 불법적인 방법으로 출석한 적이 없다"며 "감사원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았고 이미 두 달 전 감사원에 멤버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일임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 인해 2010년도 성적에 대한 부분은 학칙에 의해 F로 처리됐다"며 "학교 측이 학생의 동의 없이 출석 처리해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8 11: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