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SBS[034120]가 지상파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10일부터 3차원 입체(3D) 방송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3D TV를 보유한 시청자들은 SBS를 통해 고화질(HD)의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BS의 3D 방송에 앞서 기술기준을 개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국 변경을 허가함으로써 지상파 방송사들이 3D 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술·제도적 환경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SBS의 3D 방송에 적용된 국산 3D 방송기술은 지난 1월 국제표준(ATSC)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부터 시작된 실험방송과 전국단위 시범방송 등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받았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번 SBS의 3D 방송 개시를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K-팝, 드라마 등이 3D로 제작, 방영됨으로써 한류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3D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제작장비를 임대하거나 제작비를 지원하는 한편 3D방송 시청 때 눈의 피로감 등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시청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SBS는 시청자의견과 해외콘텐츠 시장호응도 등을 검토하여 새로운 장르의 3D 방송 시도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7 10: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