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 ‘국가 미래전략 특허분석센터’ 개소 -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핵심기술별로 정제된 고급 특허DB와 특허분석 전문인력을 갖춘 ‘국가 미래전략 특허분석센터’(이하 ‘특허분석센터’)를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내에 개소하고 특허분석에 기반한 미래 R&D 전략 수립, 유망 기술‧기업 발굴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수) 밝혔다.
전 세계에 공개된 3억여 건의 특허는 고급 기술정보인 동시에 각국 특허청이 검증한 권리정보로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특허빅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기술의 발전방향은 물론, 원천‧핵심특허를 선점할 수 있는 유망기술도 찾을 수 있어 R&D 과제 발굴‧기획 등에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먹거리 기술을 찾는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 사업을 추진하였다. ‘12년~’15년까지 전 산업분야의 4,300여개 핵심기술 관련 국내외 유효특허 290여만 건을 심층 분석하여 유망기술 200여개와 유망 R&D 과제 545개를 발굴하였고, 이중 49%(266개 과제)는 실제 각 부처 R&D 기획과제로 반영되었다. 청사진 특허분석 정보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1월 국민설문으로 선정한 ‘2015년 국민에게 유용한 공공정보 10선’ 중 5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금년에는 이러한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거점으로 ‘특허분석센터’ 개소를 추진하였다. 그간 확보한 290만 건의 특허정보를 소송‧기술이전 정보, 기업 정보, R&D 투자 정보 등과 연계하여 DB화했다.
특허DB의 기술체계는 표준산업분류(KSIC), 과학/산업기술분류 등 산업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분류체계와 직접 매칭되도록 구성 중이다. 이 기술체계를 활용하면 특허관점에서 각 산업별‧기술별 트랜드를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다. 또한, 실제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전문인력(석·박사 인력 5명 포함, R&D/특허분석 경력 평균 11.3년) 9명도 확보하였고, 외부 소통 창구로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으로 통합전략위원회도 구성하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특허청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과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원장을 비롯하여 정부 R&D 전문기관, 민간 협회, 기술금융 관련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하였다. 개소식 후에는 통합전략위원회 위원들과 정부‧민간 R&D 및 기술금융에서 특허빅데이터 활용방안과 특허분석센터의 역할에 대한 패널토론도 진행하였다.
향후 ‘특허분석센터’는 산업계 수요와 연동되는 최신 특허DB 유지, R&D 유형‧목적별 맞춤형 특허분석 지원, 특허‧기술‧기업정보의 연계‧융합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①정부 R&D 기획을 위한 특허관점의 유망기술‧과제 발굴, ②민간기업‧협회 대상 맞춤형 특허분석 정보 제공, ③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특허관점의 유망기업 발굴 및 기술신용평가기관(TCB)‧기술정보DB 등과 연계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특허청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그간 특허정보는 표준산업분류 등과 기술체계가 달라 산업‧기술 단위의 대규모 특허분석을 수행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면서 “특허분석센터가 확보한 산업‧기술‧기업 연계 특허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 수립, 미래 유망기술‧기업 발굴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문화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