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노영석 감독의 '조난자들'이 지난 20일 폐막한 2013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제레미 솔니에 감독의 '블루루인'(BLUE RUIN)과 함께 공동 대상을 받았다고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가 21일 전했다.
지난 2000년 대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후 한국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건 13년 만이다.
영화는 한겨울 폭설로 펜션에 고립된 시나리오 작가, 친절한 전과자, 수상한 사냥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다.
노영석 감독은 "하와이국제영화제라는 축제의 장을 즐기러 왔는데, 대상까지 받게 되니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1981년 시작된 이래로 매년 45개국의 관심 작을 초청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영화 행사다. 한국영화와도 인연이 깊어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개막작으로,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1 20: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