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기르기'가 즐거우려면,,,
요즈음 우리사회에 ‘반려견 기르기’가 확대되면서 ‘동물학대’ 등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선진국 문턱에 와있어 이른바 ‘동물보호법’도 제정되고 개정,정비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반려견 기르기’가 선진화된 나라는 영국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워낙 반려견을 키우려는 가정이 많아지자 그 수요에 따른 충분치 못한 공급도 문제가 될 정도다. 하지만 잘못된 ‘반려견 기르기’는 오히려 유기견들을 양산하고 그 공급의 문제로 인해 일종의 ‘동물학대’가 우려될 정도다.
당신은 왜 반려견을 기르려고 하는가?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서 팻 쇼 윈도우에 낑낑거리는 얼굴이 예뻐서? 그러다 몇 번 강아지와 눈이 마주치고 마침내 사버리고는 녀석과는 인연이라고?, 친구가 없고 사는 것이 어쩐지 허전하고 외로와서?, 지인의 소개를 들으니 강아지를 기르면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까짓 강아지 도대체 얼마나 한다고? 옆집에 수십, 수백만원 짜리 개를 키운다는데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난 달 천이백짜리 안주인 밍크코트는 사주었고 우리도 번지르르 폼 나는 개 한 마리 있어야지 말이야 도대체 자존심이 상해서? 단순히 개를 키우는 이유가 내심 이런 이유들 뿐이라면,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이 없다면 반려견 키우기를 좀 고려해 보시기를 바란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고자 한다면, 어쩌면 당신은 더욱 동물학대에 가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즈음은 순종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진돗개들을 비롯하여 가장 시내에 많이 퍼진 수입 견종들 중 말티즈를 비롯, 여러 종류의 보기에는 귀엽고 앙징맞은 녀석들이 생각만해도 끔찍하게 태어나고 있다. TV의 “예쁘다, 또는 재능견” 연예오락 프로 심리자극 방송 때문인지, 갈수록 늘어가는 반려견 수요 때문에 개에 대해 공부하거나 한번이라도 전문서적들을 읽지도 않은 무지한 견주들과 개장수들이 아무런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제제도 윤리적 반성, 고려도 없이 공장의 상품을 찍어내어 만들 듯 대량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어떤 견종의 개들이든지 생명이다. 그렇게 태어나는 강아지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성한 생명에 대한 아무런 고려가 없이 태어난다. 전문적이 아니라고해도 개교육을, 산책을, 사랑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녀석들이 오로지 새끼들을 대량으로 낳기 위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갇혀 지낸다. 가로세로 30cm의 사시사철 덥고 추우며 습한 철창 우리속에서 매일 매맞고 심지어 생리가 시작되자 마자 강제로 묶여 사람으로 치면 강간겁탈 당해 임신하며 더럽디 더러운 화장실 타일 바닥에서 새끼들을 낳는다.
세균이고 병균이고 간에 모르고 오로지 목숨줄만을 위한 더러운 어미 젖만을 빨다가 싸구려 중의 싸구려 사료를 처음 먹을 때 즈음, 혈통인증 보증, 계약서도 없이 생긴 꼴 만으로 도심의 대형아울렛 팻윈도우나 팻샵의 작은 철장으로 이사한다. ‘개사시오’ 간판이 아울렛이 무언가? 개가 사람 옷인가? 오기 전 예방접종은 살기위해 가장 싸구려 백신 한 방 뿐, 아무리 좋은 강아지라도 무언지 몸이 좀 부실하다. 무언가 좀 알려진 견종이라고 그렇게 태어나서 다행히 아무것도 모르는 이에게 수십, 수백만원에 팔린다. 문제는 이 불쌍한 생명이 좋은 주인을 만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단순히 외로와서, 지나가다가 예뻐서, 돈자랑질 주인들을 만나면 계속 개도 사람도 같이 지옥을 산다는 점이다.
반려견 기르기의 한 전문가를 인터뷰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반려견들을 성공적으로 키우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흐뭇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분들을 보면 좋은 개들이 유기견들이 되고 대개 바쁜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개의 습성이나 개의 행태들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갈등이 생기고 개가 유기되어 안타깝습니다. 또 어떤 견주들은 분양받은지 얼마되지도 않은 자기 강아지가 왜 씨름씨름 앓다가 죽는지 그 이유도 원인도 모르는 사례도 부지기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과 달리 반려견들을 기르는 ‘고정개념들’이 대게 4가지 행태들이 있습니다.
첫째, 도시 근교나 시골에서 보신탕용 잡아먹기 위한 ‘육견’들을 대량 사육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개들에 대한 사랑이나 아무런 고려가 없습니다. 더러운 철장 우리에서 개사료가 아니라 농장의 먹다남은 “짬밥”들을 아무렇게나 먹입니다. 대게보면 이 경우가 모든 강아지, 인간들에게도 해로운 전염 병원균들의 원인소입니다. 요즈음 특히 좋은 견종들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자격없는 개장수들이 미비한 시설로 자견, 모견들을 데리고 철장우리 대량사육을 하는데 철저한 시설이 되어 있는지 사회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투견이나 육견사육을 위한 철장우리들은 이제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상 모두 ‘불법’이 되었습니다. 개기르기 입장에서 보면 인간자격도 없는 제일 하수(下手)지요,,,
두 번째,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았던 ‘마당에서 개 기르기’입니다. 개를 기르려면 가장 문제되는 것이 배변문제, 털빠짐, 청결관리 등입니다. 좋은 개의 요건인 ‘견종과 개교육’은 나중 문제지요,,,이 경우는 가장 개기르기가 쉽고 장점들도 있습니다. 마당에서 기르기에 배변들은 늘 치우면 되고 털관리도 그리 신경쓸 필요가 없지요,,,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개기르기에 있어 그동안 가장 많은 타입인데 그저 배변치우고 가끔 머리 쓰다듬어주며 밥잘주기만 하면 별로 신경쓸 것도 없습니다.
대게 시골이나 도심이라도 진돗개 비슷한 황구, 백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당에서 기르기’ 문제는 하루종일 개를 매어놓으면 개의 좋은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주인밖에 모르는 집지키기 개, 즉 ‘맹도견’ 역할밖에 할 일이 없어 개가 바보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 수입견종인 ‘독일 세퍼드’ ‘보더콜리’ 초대형견인 ‘세인트버나드’ ‘그레이트피레니즈’ 수렵견 ‘포인터’, 목적견인 ‘골든, 래브라도 리트리버’같은 대현견종들은 원래 드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던 목양견이나 사냥개들이 많은데 활동량이 많아 하루종일 묶어 놓으면 개가 엄청난 스트레스들을 받아 미쳐버리거나 각종 문제들을 일으키거나 바보가 됩니다. 대형견일수록 각 견종들에 맞는 일정량의 매일 산책은 필수적입니다.
세번째, 아파트나 빌라, 마당없는 집의 실내에서 작은 견종들을 키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대게 앞의 두 경우보다 견주들이 좀 개기르기에 있어 약간 고수(高手)들이 많습니다. 대게 개기르기 초보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배변문제’일 것입니다. 개들은 어떤 견종의 개들이든지 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개의 청결기준에 맞출 수는 없고 강아지가 사람의 청결기준에 맞추어야 합니다.
아주 어린 강아지들이야 좀 예외이지만 두달,석달 이상된 강아지들은 견종의 털에따라 일주일에 두세번, 어떤 견종은 하루에 한번정도도 귀찮더라도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개의 소화내장기관과 피부는 사람의 내장기관과 피부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먹는 양파, 파, 마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양념류, 쵸컬릿, 커피, 콜라는 개의 신장을 망칩니다. 반드시 개사료에 개가 좋아하는 육류가 좋은데 생닭은 강아지 치석제거에 좋지만 삶은 닭이나 튀긴 닭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 청결문제는 개전용 샴푸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견주들이 마냥 강아지가 예쁘다고만 해서 개를 망치며 동물병원으로 오게 합니다.
특히 '용배변 교육'의 문제는 예전에는 신문지를 써 개오줌을 묻혀 칭찬으로 용변볼 곳으로 유도했지만 요즈음은 청결한 실내용 배변판, 향기패드들이 있어 교육만 잘시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기르기 초보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문제입니다.
개들은 사람이 아무리 나무라도 알아듣지를 못하기 때문에 배변판 위로 간식이나 칭찬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강아지가 언제 용변을 보는지 잘알기 어렵지요,,,대게 강아지는 잠을 막 깨었거나 식사를 마친 30분 정도의 시간에 항상 용변을 보는데 그것을 신경써도 처음에는 바른 장소에 배변하는 것이 약40-50%, 좀 익숙해도 약60-70%의 성공률을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원활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개의 용배변을 치워야 하는데 락스와 세탁용제 그리고 물을 섞어 닦아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하루종일 이 바쁜 세상에 직업있는 당신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나 요즈음 프로들은 ‘배변유도제’를 씁니다. 배변판 위에 뿌려놓으면 강아지들이 알아서 그곳에다 용변을 봅니다. 강아지 시절 배변교육이 성공적이면 개기르기가 매우 즐거운데 이 문제의 실패 때문에 대게 비싸게 강아지들을 구입하고서도 유기견들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견종들의 개들이라도 약간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그다음, 네 번째, ‘실내에서 대형견종 기르기’인데 이것은 개기르기에 있어 진정한 고수(高手)들만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의 견주들은 이미 앞의 두 번째, 세 번째의 경험들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형견종들은 어떤 개들이라도 활동량이 많아 실내에서 기르기가 매우 힘들고 또 잘 맞지도 않습니다. 초보자가 대형견을 실내에서 기른다? 말리고 싶습니다. 강아지 때는 잘 모릅니다. 이 경우는 실내에서 배변교육을 잘받아 대게 95%, 100%성공율을 보이더라도 털관리와 개의 운동이 문제입니다.
푸들이나 아프간하운드 같은 녀석들이야 늘 관리를 해야 하지만 콜리나 골든 리트리버들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사람에게 청결문제로 해로울 수도 있고 원래 목양견, 사냥개들이라 활동량이 엄청난데 좁은 실내에서 살기가 가능할까요? 대형견이라도 선진국에서 가장 실내에서 기르기에 인기있는 녀석들이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데 성격도 사람에게 가장 친근하고 단모종이라 그렇지요,, 그렇지만 대형견들은 “랩(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줄임말)”이라고 해도 꼭 일정량 이상의 야외운동이나 산책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영화 ‘말리와 나’에서 보듯 좋은 개도 말썽견들이 됩니다.
기자님 질문 중에 '중성화 수술 문제'인데요, 실내에서 대형견 기르기 경우에서 저는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이것은 거의 모두 동물병원 영업 때문에 좋은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사람에게 본인이 원치도 않는데 '생식기 없는 내시'가 되라면 어떻겠습니까? 사람이든 개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아요,,,,
대형견이 실내에서 워낙 활동량 때문에 말썽이라 그런 문제가 있는데 개들에 맞는 산책과 질좋은 전문교육으로 하루 1시간으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합니다. 그게 귀찮아서 개도 사람도 문제라면 실내에서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프로가 아니며 자격이 안된다고 봐야죠,,,,옛날 영국 귀족들이 좋은 개들을 어떻게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었을까요? 그게 다 개 전문,예절 교육들을 견종의 습성에 따라 발전시키고 가르친 결과입니다. 오늘날도 세계적으로 좋은 견종들은 거의 모두 영국의 개 클럽출신들 아닌가요?
대게 대형견종들을 실내,실외에서 기르는 분들은 이를 잘 알거나 견종들의 품성이나 습성들을 잘 아는 개기르기 고수(高手)들이 많습니다. 가끔 좋은 대형견종이라도 이를 모르는 분들이 돈만 가지고 개기르기를 하면 100% 개기르기 실패를 하는데 그런 사례들을 보면 안타깝지요,,,
대형견종의 개가 슈퍼에 가서 시장도 봐오고 쓰례기를 분리수거하며 산수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개기르기 보람도 느끼고 보기 좋습니다. 머리좋은 세계10대 천재견종들이 일부를 제외하고 대형견종들이 많아요,,, 보더콜리, 푸들, 져면 세퍼드,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도베르만 핀셔, 셔틀랜드 쉽독, 빠삐용, 로트와일러,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등이 세계 10대 천재견종들인데 세계최고로 똑똑한 보더콜리는 워낙 활동량이 많은 소몰이, 양몰이 개라 실내에서는 못키워요,,,
독일 세퍼드는 머리는 좋아도 사납고 용맹해서 군견, 경찰,경비견이 적합해 실내에서는 좀 무리고 골든 리트리버와 빠삐용은 머리는 좋지만 실내에서는 털관리가 장난이 아니죠,,,,나머지는 다 목양견들이라 실내에서 적합하지 않고 그 중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머리도 우수하고 단모종이라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아 팻선진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아요,,,,랩은 아예 개훈련 학교를 보내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학습인지 능력이 우수해요,,,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 욕을 배워오듯 우리나라의 개 훈련학교는 비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 오히려 돈들여서 말썽견들의 좋지 않은 습관들을 배워 오기도 하거든요,,,랩을 키우는 분들은 견주 자신들이 개기르기 전문원서를 읽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다음 기초교육이 끝나면, 전문교육이 필요한데 가장 문제가 강아지 심리에서 ‘분리불안’ 문제입니다. 분양을 받거나 구입한 강아지는 ‘내 가족이다. 어떤 일이 생겨도 사랑의 가족일원이라 사랑해주고 견주로써 생명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굳은 결심과 실행할 각오, 여건이 되지 않으면 저는 정말 개기르기를 말리고 싶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사람의 언어를 모르며 먹는 것도 사람과 당연히 다릅니다. 어떤 견종의 강아지도 오로지 본능대로만 낑낑거리며 먹고 싸며 잘 뿐인데 머리가 영리하고 우수한 견종의 강아지도 주인과 눈망울로만 대화할 뿐입니다.
한 신혼부부가 좀 여유가 있어서 아주 영리한 견종인 푸들강아지 한 마리를 구입, 집에 데려왔지요,, 부부의 사랑이 깊어지고 이에 더해 강아지가 하도 예뻐 저녁마다 안아주고 쓰다듬는 몇 일을 보냈으나 이 부부의 문제는 둘다 직장생활을 하기에 강아지는 하루 열시간 이상을 혼자 집에서 보내야 했어요,,, 날마다 부부는 녀석과 전쟁을 치루어야 했지요,,,퇴근해 저녁먹고 TV볼 때는 하도 예뻐서 쓰다듬고 녀석도 애교를 부리며 용변도 제대로 잘하는데 데려온지 1주일도 안되 부부에게 강아지는 악마가 된 사례가 있어요,,,,
하루는 전날저녁과는 달리 온통 거실 가죽쇼파에 개똥이고 마루바닥에는 온통 개오줌이며 심지어 안방 주인의 가방속 소중히 아껴 놓았던 빵까지 낼름 먹어버리고 비싼 가죽가방은 얼마나 씹었는지 온통 걸레가 되었지요,,, 이 강아지는 주인이 집에 있을 때는 천사인데 주인이 없을 때는 누구도 못말리는 악마견인 이중견격 강아지일까요?
천만에 아닙니다. 이 강아지는 심각한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장시간 주인이 없는 이 쇼크가 지속되면 어떤 강아지도 정신질환에 걸립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장시간 주인이 없다는 것은 개가 아무리 우수한 종의 개라도 이 문제에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그럼 강아지는 온통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신혼부부는 개심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아이를 가진 어느 엄마가 누구의 “개를 키우면 애들 정서가 좋아진데”라는 말만 듣고 큰 마음먹고 아이들을 위해 ‘말티즈’를 한 마리 구입했는데 실내에서의 강아지 용변지식이 없어 보름을 고생하다가 결국 강아지를 한 차례 쥐어박았는데 그만 스트레스에 뿔난 강아지가 아이의 손가락을 물어 버렸읍니다. 그래서 구입한 팻 가게에다 강아지를 다시 버려버렸지요,, 강아지나 인간의 아이나 태어나서는 먹고 자고 싸기만 할 뿐, 본능대로만 살 뿐입니다.
실내에서 강아지를 키울 때 가장 고민거리가 ‘배변교육’일진대 이것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말 하루종일 개오줌,똥 치우는 일만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좀 개를 키워 본 프로들은 반드시 강아지 배변패드와 실내용 배변판을 구비하고 있고 교육을 잘 시키지만 “여기다 싸, 여기는 안되” “너 요기 구분을 못하냐? 멍청한 놈” 하며 윽박지르거나 야단쳐 보았자 강아지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좀 영리한 녀석들은 눈치로만 주인의 안색돌변을 알아채고 생각하지만 그런 강아지는 머리좋은 천재견종들 뿐입니다. 그것이 쌓이면 누구도 강아지를 키우지 못합니다. 견주가 개 습성을 모르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매일이 지옥인 것입니다.
아무리 강아지가 이뻐도 사람이 사람과 강아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사랑과 윤리,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또 제가 사는 전원지구의 시골동네에는 마당이나 정원이 있는 집들에 진돗개나 그 믹스견들이 많이 사는데 이 아이들의 문제는 하루종일 묶여있어 산책이라고는 한 번도 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골에서 일하거나 직장을 서울로 다니는 사람들이 바빠 개를 돌 볼 시간이나 있습니까? 그러니 신경 쓸 여유도 없습니다.
사람도 감옥에서 지내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는데 하물며 수렵사냥용 개인 진돗개가 하루종일도 아니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철장에 갇혀있거나 묶여 있으니 제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없어 개사회성이 제로입니다. 심지어 신경을 못써 먹이를 주지 못하면 개는 사람을 물 수 밖에 없습니다. 직장일에 바쁜 사람들이 개를 기를려면 반드시 가족중에 개를 돌볼만한 여유있는 분이 있어야 좋고 개기르기도 가능합니다. 무조건 예쁘다는 이유로 개를 기른다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는 하나의 신성한 생명이지 장난감이 아닙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도 반려견이 늘어나는 추세다.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 분명 하늘이 세상에 주시는 분명한 생명이다. 모든 세상의 생명은 ‘사랑’으로 태어난다. 강아지도 인간의 사랑처럼 너를 아끼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사랑이 기본바탕인 것은 틀림이 없었다. 강아지를 제대로 키우려면 강아지와 개들을 제대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공부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르고 건전한 반려문화국이 될 수 있다.
개를 키우면 아이들 정서가 좋아진다? 그런 무지한 말이 어디 있는가? 아이들 정서가 좋아지는 것은 부모가 제 아이들처럼 강아지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개가 개라서 알지 못하고 치는 사고도 책임지며 나무라지 않고 쓰다듬을 때 그 개를 쓰다듬는 마음을 아이가 보고 배우기 때문이지 개 자체에 있지 않았다. 강아지는 인간이 나무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망울로만 소통할 뿐이다. 개는 개일 뿐이고 모든 개는 다 본능적인 성격은 공통적으로 비슷하다.
그 개가 얼마나 영특하고 착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지는 견종들의 특성에 따라 오직 키우는 주인에게 달려 있었다. 실외 산책시 배변봉투 지참은 기본 예절중에 예절이다. 개는 사람과 달라 특이하게 동물들 중 먹을 것을 주며 사랑해 주는 제 주인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사람보다 어떤 면에서 더 낳은 지조(志操)의 영물이다. 좋은 개를 훌륭하게 기르는 것도 상당한 성실성과 무엇보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사랑과 책임이 필요한 일이다. 그것이 성공하면 개는 주인에게 반드시 보답을 하며 개기르기는 즐거운 일이 된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