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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 연합뉴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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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률 관리로 슈퍼박테리아 위험 줄여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내성 위험 때문에 제한적으로 써야하는 3차 항생제 처방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차 항생제 처방 건 수는 2009년 18만8천677건에서 2012년 31만9천427건으로 69%나 늘었다.
3차 항생제는 내성 가능성 때문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항생제를 말한다. 처방 받으려면 감염 전문의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3차 항생제보다는 제한 수준이 낮지만, 역시 일반 항생제에 비해 내성·부작용·비용 등의 위험이 커 광범위한 사용을 피해야하는 2차 항생제 역시 처방이 증가했다.
2009년 5천582만3천404건이었던 2차 항생제 처방 건 수는 2012년 5천898만5천461건으로 6% 가까이 늘었다.
병원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같은 기간 3차 항생제 처방 증가율은 ▲ 종합병원 84.8% ▲ 병원 82.7% ▲ 상급종합병원 58.16% ▲ 의원급 17.84% 등으로 집계됐다. 2차 항생제 증가율의 경우 병원(53.3%)과 종합병원(21.47%)이 1~2위였다.
김현숙 의원은 "심평원은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2·3차 항생제도 같은 기준으로 관리해야만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8 10: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