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공중전화 혁신적 운영방안 고민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강남보다 강북, 서울보다 지방의 공중전화 위생상태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년에 한 번 전국 공중전화기를 대상으로 하는 시행하는 샘플링 위생검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2008년 검사에서는 강남보다 강북지역의 공중전화 세균 발견 건수가 더 많고 분포도도 높게 측정됐다.
2010년 검사에서는 강남의 세균 검출 건수가 증가했고 2년 전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대장균도 2곳에서 검출됐다. 강북지역에서는 세균 검출 건수가 증가하고 진균·대장균 검출 지역이 각각 6곳, 2곳으로 조사돼 지역 간 청결도 차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오염도가 높게 나왔으며, 공중전화 사용 빈도가 높은 군부대에서는 세균이나 진균의 검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수치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전 의원은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는 공중전화는 2012년 말 기준 전국 7만6천7
83개가 설치돼 있으며, 연매출 1만원 이하인 공중전화 비율이 5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며 "공적 인프라인 공중전화를 혁신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한다면 청결도 관리도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5 10: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