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프랑크푸르트대 한국학과 학생, 동포 2세 단체 KGN은 '프로젝트-K'라는 이름의 한국영화제를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크푸르트대 보켄하임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도둑들'(감독 최동훈)을 비롯해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국내 화제작, 독립영화,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 22편이 선보인다.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에 뽑힌 홍재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 단편부문 대상 수상작 이정홍 감독의 '해운대 소녀'도 상영작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다.
'한국 독립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과 2명의 영화감독이 작품 상영 후 관객과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노래방서 노래 부르기, 한복 입어보기, K-Pop 파티 등 즐길 거리와 한식 시식, 전통 차 마시기 등 먹을 거리 등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축제로도 펼쳐진다.
한국 영화 역사와 한독관계를 주제로 한 학술강연, 독일 최대 K-Pop 콘테스트, 한국과 독일의 혼성 태권도 시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 등도 곁들여진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측은 13일 "지난해 첫 행사도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올해에는 독일 내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획기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활발한 한국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3 09: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