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붉게 물든 단풍을 찾아 유람하기 좋은 가을엔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2013 오감만족 가을 축제 지도'에서 10∼11월 가볼 만한 축제 20여 곳을 소개했다.
깊어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축제에서 먹거리축제까지 전국 각지에서 `가을 잔치'가 이어진다.
◇ 단풍·억새 축제 잇따라 = `가을의 향연'인 단풍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 포천 운악산 단풍축제(10월20일)를 시작으로, 동두천 소요단풍제(10월26∼27일), 전남 구례 피아골 단풍축제(11월2∼3일), 장성 백양 단풍축제(11월1∼3일) 등 단풍이 물드는 길을 따라 곳곳에서 펼쳐진다.
억새와 국화에도 가을 정취가 가득 담겨 있다.
서울 억새축제(10월18∼27일)와 전남 장흥 천관산억새제(10월 중순), 강원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9월27일∼11월3일)에서는 가을 햇살 아래 출렁이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경남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10월25일∼11월3일)에서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국화 꽃밭이 펼쳐진다.
◇ 역사·문화 축제 = 경남 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9월27일∼11월10일)에서는 팔만대장경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고 해인사 인근의 가을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10월1∼13일)에서는 밤하늘 남강에 띄운 등에서 은은한 불빛이 퍼져 나와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국제영화제(10월 3∼12일)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10월 2∼26일)는 삭막했던 대도시를 아기자기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킨다.
도보 여행의 대명사가 된 제주올레길 축제는 10월 31일∼11월 2일 열린다.
◇ 단풍 구경도 식후경..먹거리 축제 = 풍요로운 가을철 먹거리를 소재로 특산물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경북 영주 풍기 인삼축제(10월3∼9일), 울진 금강 송송이축제(10월4∼6일), 강원 양양 송이축제(10월2∼6일)에서는 자연이 길러낸 `가을의 맛'을 선보인다.
충남 보령 무창포 바닷길에서 열리는 전어·대하축제(9월21일∼10월13일), 충북 영동 와인축제(10월3∼7일)에서는 낚시나 와인 시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3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