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오후 폐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 상영을 끝으로 지난 10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폐막식은 오후 7시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송선미, 윤계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 등 시상식에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의 폐막선언이 끝나면 폐막작인 '만찬'이 상영된다.
폐막작 '만찬'은 제작비가 1억원 안팎에 불과한 김동현 감독의 독립영화다. 인디영화가 올해 폐막 작품으로 선정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할 방향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70개국에서 299편의 작품이 초청 상영됐다. 지난해 75개국 304편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아시아 신인 감독 및 첫 개봉 작품이 상당수를 차지, 부산국제영화제의 본래 취지에 더욱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은 영화제 기간에 공휴일이 많아 지난해 22만3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조직위 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지난해 690개 업체, 1천98명보다 16% 증가한 733개 업체, 1천272명의 배지 등록자 수를 기록했고 최대 4천여명의 영화 관계자가 마켓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유명 영화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시네마 투게더'가 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 미숙이 지적됐지만 예년 대회에 비해서는 관람객 편의에 중점을 두는 등 훨씬 안정적인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