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고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열린다.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박경리문학공원은 오는 12~29일 '2013 박경리문학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토지문화재단은 첫 행사로 12일 오전 9시부터 '회촌 숲길 걷기'와 오후 3시 선생이 '토지'를 탈고한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에서 문장낭독대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회촌 숲길 걷기는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에 입주한 국내외 문인과 예술인들이 산책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숲길을 예술인들과 함께 청소년, 시민들이 걷는 행사로, 김민기 연출가를 비롯해 30여명의 문인과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는 지정도서인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그 형제의 연인들', '가설을 위한 망상', '생명의 아픔',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중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고 싶은 대목을 2~3분가량 낭독하며, 작은 공연도 예정돼 있다.
박경리문학제는 박경리문학상 시상식과 문학포럼, 전국 청소년 백일장,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공연, 축하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6일에는 세계 작가에게 주는 박경리문학상 제3회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메릴린 로빈슨에 대한 시상식이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1억 원이다.
수상자 메릴린 로빈슨은 1943년생으로 문학사와 영문학을 공부한 뒤 장편 '하우스키핑'과 '길리아드', '홈'을 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www.toji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1 08: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