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따뜻한 인간애와 성장담을 그린 의학드라마 '굿 닥터'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9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마지막회(20회)는 전국 기준 19.2%, 수도권 기준 1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5일 첫 방송을 10.9%(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작한 이 드라마는 평균시청률 18.0%, 최고 시청률은 21.5%(9월24일 16회)를 찍으며 방송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업체 TNmS 집계로는 첫 방송 10.5%로 출발해 마지막회 19.5%를 기록했다.
'굿 닥터'는 시온(주원 분)과 윤서(문채원)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사랑을 굳건하게 지키고 시온이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전문의로 정식 채용되는 이야기와 환자인 소녀 인해가 언니 인영의 소장을 이식받는 수술 뒤 고비를 넘기고 깨어나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성원대학병원을 영리 병원으로 인수하려는 음모를 꾸미던 부원장(곽도권)은 원장과 이사장에게 핵심 자료를 넘겨 인수 세력을 막도록 도왔다.
이 드라마는 자폐 성향의 일종인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청년을 의사로 등장시켰다. 이런 그가 환자인 아이들과 교감하며 한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데웠다.
특히 자폐 성향을 지닌 청년을 어눌한 말투와 움츠러든 자세로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 주원은 시청자들의 호평과 사랑을 받았다. 주원과 호흡을 맞춰 용감하고 사랑 많은 의사를 연기한 문채원과 주원의 멘토 역할을 진중하게 소화해낸 주상욱도 인기를 모았다.
KBS '굿 닥터'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종영을 맞아 "마음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어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등의 찬사가 줄을 이었다.
후속으로는 윤은혜, 이동건, 정용화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방송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9 11: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