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LG전자[066570]는 와이파이(Wi-Fi, 무선랜) 전용 태블릿PC 'LG[003550] G패드 8.3'을 14일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고 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한국에 이어 북미와 유럽, 중남미,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제품은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 IFA에서 선보였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8.3인치 화면을 장착하고도 테두리 폭을 줄여 가로 너비가 126.5㎜로 20∼60대 잠재고객들이 한 손으로 잡기에 편리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가로 너비는 134.7㎜, 삼성 갤럭시 노트 8.0이 135.9㎜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로 갤럭시 노트 8.0(340g)과 비슷하고 아이패드 미니(308g)보다 약간 무거운 수준이다.
화면은 'LG G프로'와 'LG G2' 등 스마트폰에 탑재해 밝기와 전력소모량, 야외시인성, 색정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풀HD(해상도 1920×1200) 평면정렬전환(IPS) LCD 화면을 채택했다. 8인치대 태블릿PC 가운데 풀HD 해상도를 채택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화면 밀도도 273ppi(인치당 화소 수)로 아이패드 미니(162ppi)나 갤럭시 노트 8.0(189ppi)보다 촘촘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Q페어' 기능을 이용하면 LG전자 스마트폰뿐 아니라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결할 수 있다.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도 터치 한번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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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패드 8.3' 출시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패드 8.3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옵티머스패드 LTE'를 내놓은 이후 1년 반만에 출시한 태블릿PC인 'G패드 8.3'을 선보이고 있다. 'G패드 8.3'은 스마트폰 'G2'에 탑재된 핵심 기능 일부를 적용했으며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이어주는 'Q페어' 기능도 추가했다. 2013.10.7 utzza@yna.co.kr
G패드 8.3에 저장한 메모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을 태블릿에서 이어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고 끄는 '노크온', 손가락 3개로 앱을 잠시 숨겨둘 수 있는 '태스크 슬라이더' 등 G2에 장착한 주요 기능도 그대로 탑재했다.
제품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나오며 출고가는 55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전용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중심이던 G시리즈에 LG G패드를 편입해 G시리즈의 위상과 브랜드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사업본부의 김종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는 "이동통신사 망을 사용하는 제품보다 와이파이 전용 제품의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G패드 8.3을 와이파이 전용으로 출시했다"며 "시차를 두고 통신망 접속 모델 출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판매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판매 목표에 대한 욕심은 내지 않고, G패드 8.3이 출시되는 국가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출시 초기에 40개국 가까운 국가에서 동시 출시가 되고 있어 시장 반응을 보면서 판매목표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성 HE·PC마케팅 팀장은 태블릿PC 시장 후발주자인데 제품 가격이 경쟁사와 비슷하게 책정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세계 최초의 8인치 풀HD 스마트폰이며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대화면을 장착하고 차별화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등 고객 가치가 높아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7 1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