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야간 가장행렬 '백미'…4일 개제식에 국무총리 참석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우리나라 지역 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진주 개천예술제 막이 올랐다.
올해 63회째인 축제는 3일 오후 진주성 전야서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진주대첩'을 주제로 10개 부문 64개 행사로 펼쳐진다.
전야서제에서는 조한조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해 호국타종, 제향, 성화 봉송, 가장행렬, 진군명령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개천예술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야간에 진주중학교 앞에서 진주성까지 벌이는 가장행렬은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개천예술제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은 4일 오전 진주성 일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무총리가 개천예술제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2의 개천예술제 부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진주시는 기대했다.
개제식 땐 임진왜란 때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개제식 장소인 진주성을 나와 인사광장, 중앙광장을 지나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지는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4일부터 6일까지 국악·소리·전통춤이 어우러지는 진주대첩 승전 축하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9일부터 이틀간 진주대첩 승전을 재해석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된다.
게릴라콘서트, 문화예술전시장, 홍보 대형스크린이 운영되고 풍물시장, 연날리기, 국악 등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개천예술제의 중심인 예술경연도 음악·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 등 9개 부문에 걸쳐 전국대회 규모로 열린다.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KBS가요무대도 관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진주성 특별 체험행사와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전시, 진주의 어제·오늘 사진전, 진주 사계 아름다운 동향전, 경남 근대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개천예술제는 오는 10일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올해 개천예술제는 국비 3억6천여 만원을 지원받은 경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제2중흥기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3 16: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