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올해 스물세 번째 태풍 '피토(FITOW)'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23호 태풍 피토가 전날 오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꽃 이름이다.
통상 10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물러나 그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가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도 태풍 주변 기압계의 패턴이 예년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태풍이 계속 북상한다면 오는 5∼6일께 우리나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피토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80㎞의 약하고 작은 태풍이다.
피토는 목요일인 3일
오후께 중심기압 970h㎩에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5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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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태풍 '피토' 예상 진로(오후3시)
-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전날 오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피토는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2m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기상청은 현재 시속 15㎞로 북진 중인 피토가 4일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에 근접해 계속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는 태풍이 중국 쪽으로 서진할 가능성보다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태풍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대한 국내외 슈퍼컴퓨터 예측 결과 간에도 많은 차이가 있어 4일 이후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1981∼201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 10월에 발생한 태풍은 연평균 3.6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연평균 0.1개로 10년에 한 번꼴이다.
최근에는 1998년 제10호 태풍 '제브(ZEB)'와 1994년 제29호
태풍 '세스(SETH)' 등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적이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1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