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만성질환포럼 결성 첫 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생활수준 개선과 고령화로 만성질환에 따른 사회와 개인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국내 19세 이상 성인 1천176만명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
30세 이상 인구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이 각각 30.8%와 10.5%로 높아지고, 70세 이상은 각각 66.6%와 21.5%로 높아져 노인인구 10명 중 7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2010년 주요사망원인을 보면 상위 10개 사망원인 가운데 7종이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진료비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고혈압 진료비는 2002년 8천581억원에서 2조5천522억원으로 3배 불었고, 당뇨병 진료비는 5천256억원에서 1조4천281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처럼 사회적 부담이 커지는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보건당국자, 국회, 시민사회, 국제기구(WHO) 등으로 구성된 만성질환관리포럼을 발족하고 이날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고혈압·당뇨병 등록사업과 건강증진정책 등 현재 국내 만성질환 관련 정책과 세계보건기구의 만성질환 관리전략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