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무협약 체결해 공동사업·인적교류 강화키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이 해외봉사단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KOICA에 따르면 김영목 KOICA 이사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평화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봉사단원 간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업무협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KOICA 프로젝트 현장에 단원을 공동 파견하고 수원국 내에서 해외봉사 콘퍼런스나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는 한편 양국의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에 양 기관의 단원을 활용하는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한 정부 기관으로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의 봉사단원을 전 세계에 파견했으며 지금도 64개국에서 8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1960∼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봉사단원을 파견했는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1975년부터 2년간 평화봉사단 소속으로 충남 예산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을 '월드프렌즈 코리아'로 통합한 이후 세계 2위 규모의 봉사단 파견국가로 올라섰다. 현재 연 4천여 명의 봉사단원을 세계 47개국에 파견하고 있다.
KOIC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양국 기관의 협력으로 공적개발원조(ODA)의 효과와 질을 높이고 인도주의적 협력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나라 ODA 내실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08: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