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화이트 해커'들이 운영하는 미국의 한 웹사이트가 애플의 아이폰5S 해킹에 1만6천달러(약 1천733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다.
도전 과제는 아이폰5S의 홈버튼에 장착된 신기능 지문인식 센서 '터치아이디'(TouchID)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터치아이디 해킹 아직인가'(IsTouchIDHackedYet)라는 이름의 이 웹사이트는 아이폰5S의 지문인식 보안을 가장 먼저 뚫는 도전자에게 현금과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과 주류, 포르노잡지 등의 경품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스마트폰 해킹 시연으로 유명한 컴퓨터보안 전문가 마이클 디페트릴로와 보안솔루션 업체인 '에라타 시큐리티' 대표 로버트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이 웹사이트의 공동 개설자다.
디페트릴로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의 터치아이디 보안 기능에 관한 비판을 시작하든지 끝내고자 한다"며 이번 해킹 경연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번만은 애플이 꽤 안전한 방법으로 남다른 기능(터치아이디)을 구현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포상금을 받으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폰 5S 단말기에 등록된 지문정보를 빼낸 뒤 이를 복제해 해당 단말기의 잠금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도전자에게는 최대 5차례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 모든 과정은 동영상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3 10: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