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기지국이 자체적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기지국(Service Aware RAN)'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다국적 통신장비업체 NSN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무선통신 송수신 장비인 기지국을 플랫폼의 형태로 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인 기지국에 가상화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기지국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할 수 있다.
기지국이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인지해 제공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산처리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주변 기지국이 SK텔레콤의 야구 동영상 서비스 T베이스볼의 하이라이트 영상, 경기 관련 정보를 저장한 뒤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이 지능형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3 09: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