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차가운 도시 뉴욕의 1930년대 삶을 그린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다음 달 관객을 찾아온다.
제작사 엠제이스타피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이 작품을 초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미아 파밀리아'는 '사춘기'(2008), '마마 돈 크라이'(2010), '라 레볼뤼시옹'(2011) 등을 만든 김운기(연출)·이희준(극작·작사) 콤비가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이다.
극은 대공황의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경제 파탄으로 도심은 황폐화되고, 정부의 금주령으로 밀주업자들만 배를 불린다. 급기야 불법으로 술을 팔아넘기며 세를 넓힌 마피아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이 도시에서 '리차드'와 '오스카'는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를 위한 술집 '아폴로니아 인 앤 바'에서 공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상설 무대를 준비하던 이들에게 누군가 들이닥친다.
제목은 20세기 중반 뉴욕 마피아를 상징하는 이탈리아어 'Mia Famiglia(나의 가족)'에서 따왔다.
뮤지컬, 콘서트, 오페레타(소형 오페라)의 형식을 혼합한 공연이다.
작곡가 박현숙이 음악을 쓰고, 4인조 밴드가 연주한다.
출연 이승현, 유성재, 장경원.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6시30분, 일 오후 3시.
4만원, ☎070-7151-5797.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9 08: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