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석이지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 남은 수험생의 마음은 편치 않다.
입시 전문가들은 긴 연휴에 자칫 해이해지면 그동안 애써 유지해온 학습 컨디션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이 기간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18일 조언했다.
우선 추석 연휴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이나 단원을 중심으로 학습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 통제를 위해 스스로 상벌을 내리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리스트대로 공부했을 때는 휴식을 취하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휴식을 포기하는 등 자신만의 규율을 만드는 것이다.
수능 3∼4개 영역을 매일 일정 시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연휴는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지난 3월부터 치른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영역과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되, 영역별로 평균 백분위가 비슷하다면 시험별 백분위 변화가 큰 영역이나 성적이 꾸준히 오르는 영역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기별 과제를 별도로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정 과목이나 테마를 모아놓은 단기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약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논술고사를 치리는 수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추석 연휴 논술공부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수능 공부의 흐름이 깨질 수 있다.
평소 해오던 수능공부를 유지하면서 틈틈이 지원 대학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
명절에는 친척집 방문이나 성묘 등으로 부득이하게 이동시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긴 호흡을 요구하는 문제집보다는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한 요점정리집이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자료 제공: 진학사, 비상교육)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8 07: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