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서혜림 기자 =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18일 시작됐다. 풍성한 명절 음식으로 배가 두둑해졌다면, 알뜰하게 산 공연티켓으로 마음까지 알차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
소리꾼 일가의 '득음'을 향한 갈망, 그로 인한 한(恨)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아낸 창극 '서편제'는 코레일과 함께 귀성·귀경객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9월 한 달간 이용한 기차나 고속버스 승차권을 제시하면 티켓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3인 이상 가족 관객에게는 25%, 4인 이상에는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소리의 본질을 찾아나가는 한 가족의 가슴 뻐근한 이야기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소리꾼들의 절창이 어우러진 작품인 만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볼만 하다.
공연은 2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2만-7만원이며 ☎02-2280-4115~6.
한국의 가무악희를 한데 모은 국악창작공연 '잔치'는 오는 19-20일 추석맞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남산국악당의 상설공연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장인이자 채무왕으로 불린 윤택영 대감이 벌이는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잔치를 선보인다.
윤씨 가문의 실제 옛 가옥이 보존된 남산골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치인만큼 가족들과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전석 2만원(19-20일에는 반값 할인 적용돼 1만원)이며 ☎02-399-1114.
뮤지컬 '빨래'(사진제공:명랑씨어터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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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의 고단함을 위트 있는 연출과 음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빨래'는 22일까지 추석맞이 할인을 진행한다. 3인 구매 시 30%, 4인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제공하는 것.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20대 여성, 부당한 대우를 견디며 살아가는 이주노동자, 장애인 딸을 돌보며 살아가는 할머니 등 소시민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2005년 첫선을 보인 후 8년간 2천여 회 무대에 올라 3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공연은 10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19일 공연 없음)
4만4천-5만5천원, ☎02-928-3362.
연극 '삼봉이발소'(사진제공:제이에이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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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하일권의 동명 웹툰을 토대로 만든 연극 '삼봉이발소'는 18일과 20일 6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9월 말까지 화·수·목 공연은 1만3천원 균일가로 티켓을 판매한다.
작품은 이발소 주인 '김삼봉'이 외모 콤플렉스로 시름시름 앓다가 숨지는 병 '외모 바이러스'를 치료하러 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1년 11월 초연한 작품으로 현대인의 외모 지상주의를 유쾌하게 꼬집는다고 평가됐다.
JH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19일 공연 없음)
3만원, ☎070-4355-0010.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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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연휴 기간 1인 4매 구입에 한해 30% 할인율을 적용한다.
2004년 발매된 그린데이의 7집 앨범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투어공연으로 22일까지 선보인다.
교외지역에서 사는 청년 조니와 두 친구 윌과 터니의 방황을 강렬한 음악과 조명으로 표현한다.
6만-15만원, ☎1588-5212.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8 06: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