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펀(David Halpern) 등 6개국 공동체 관련 전문가 및 각료 20여명 참석
<자료제공 : 경상북도청> |
경상북도는 9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행정자치부, 경주시와 공동으로 '손을 잡다, 행복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2015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0시 경주(HICO)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각국 공동체 관련 전문가 및 각료, 시도, 공동체 활동가, 학계 전문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환영사,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 개회사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협동과 연대의 공동체 새시대'를 기원하는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은 공동체를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인 각국의 사례를 공유해 향후 100년의 공동체 활성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주민의 공동체 활동을 통해 생활자치가 정착되면 우리의 지방자치와 민주주의가 한층 성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행사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해체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새마을 정신에 사랑·나눔·배려를 더한 공동체 운동을 활성화시켜 情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행복 공동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첫째 날에는 영국 BIT(Behavioral Insights Team)의 CEO인 데이비드 핼펀(David Halpern) 박사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각국의 공동체 발전정책과 민간단체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포럼'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공동체 발전 국민포럼 발족식'을 겸한 '정책토론회'와 각 시·도의 우수공동체를 선정하는 '마을공동체 행복한마당', 국내 공동체 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국외 초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글로벌 비디오 콘퍼런스,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이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국외 초청자를 포함한 참석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경주 양동마을 등 마을공동체 현장 탐방이 계획되어 있다.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은 영국의 노동당과 보수당 정부를 두루 거치며 국가 정책기획의 전문가로 평가받은 데이비드 핼펀(David Halpern)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핼펀 박사는 사회적 자본을 연구한 저명한 학자로서 영국의 빅소사이어티(Big Society)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현재 내각사무처에서 독립한 BIT라는 정부정책자문 회사의 최고임원이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공동체를 강하게 결집시키고 공동체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모바일시스템을 활용해 청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글로벌 포럼'은 정부(Track A)와 민간단체(Track B)별 총 8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10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공동체의 발전과 공동체가 이끌어가는 다양한 사회변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토론회'는 공동체 발전을 위한 주요요소(Pillars)를 7개 분임으로 나누어 토의하고 분임별 논의 내용을 종합한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학계 전문가, 활동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42명의 분임원은 ▲지역공동체 개념 정립 ▲주민자치 활성화 ▲인적자원 양성과 역량강화 ▲지원조직과 지역생태계 조성 ▲지역공동체의 권한 부여와 역할 ▲재정지원과 주민자산화 전략 ▲지속가능성의 확보 등을 주제로 구체적인 정책적 구현방안에 관해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한다.
또한 7개 분임에서 논의될 내용을 해외초청자와 사전에 공유하고 같은 날 열리는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해당 초청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 정책방안의 실현가능성을 제고한다.
'마을공동체 행복한마당'은 시·도별로 공모하여 선정한 우수공동체 20개 사례에 대해 시상함으로써 마을공동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밖에 ▲전국의 공동체 및 중간지원조직의 현황을 도표와 지도로 전시하는 공동체 지도관과 ▲새마을운동의 연혁, 공동체로서의 새마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새마을관 ▲공동체 예비활동가의 현장사례 포스터 등 다채로운 전시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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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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