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오는 18일이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일 50일 앞으로 다가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는 수험생들이 전략적인 학습계획으로 성적 향상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영역별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6일 조언했다.
◇첫 수준별 수능…영역별 학습법은
국어영역은 전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경험했듯이 A/B형 간 난이도 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자연계열 학생이라도 국어 A형에 대한 학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전년보다 문항 수가 줄어 시간 배분보다는 지문 독해력이 매우 중요하다. A/B형 모두 독서 부문에서 얼마나 점수를 얻느냐에 따라 상위권 진입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이라면 독서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쓸 필요가 있다. 중하위권은 EBS 교재에서 문학, 화법, 작문, 문법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B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B형 최상위권 학생은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너무 자만하지 말고, '기하와 벡터'처럼 9월에 쉽게 나온 부문이 오히려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된다고 예상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학 A형은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의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됐다. 2등급 이내로 진입하려면 EBS 교재 중 신유형, 고난도라고 표시된 문제를 특히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영어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처럼 수능에서도 난이도 차가 확연하게 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어 B형은 9월 수준이거나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빈칸 추론' 문제는 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유형이다. 글의 핵심어·구와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듣기·말하기'는 1점 문항이 사라지고 모든 문항에 2점이나 3점이 배점되기 때문에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모든 수험생은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능 D-50…남은 시기 어떻게 공부할까
우선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그동안 본 모의평가 결과로 파악한 취약 단원을 마지막으로 보강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중요하다면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참고해 가장 집중할 영역과 취약한 단원을 우선 보충한다. 이때 새로운 교재로 공부하기보다는 평소에 보던 책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수능이 한 달도 안 남은 다음 달 8일부터 27일까지는 최종 점검과 마무리 시기다. 수능에 대한 실적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최종정리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새로운 무제를 푸는 것보다는 영역별로 다시 한번 보충이 필요한 단원을 중심으로 보고 가능하다면 전 영역에 걸쳐 최종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다음 달 28일에서 수능 전날인 11월 6일은 몸과 마음을 본 수능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적응하는 기간이다. 실제 수능을 치르는 기분으로 리허설을 치르듯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영역별로 최종 정리할 때 단원 내용과 문제는 아는 것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문은 해당 내용만 가볍게 확인하도록 한다.
◇전문가가 말하는 수능 마무리 전략 십계명
첫째, 모의평가를 분석해 본인의 강·약점을 파악하라.
둘째, 불확실한 개념은 철저히 보강하라.
셋째, 취약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되 전 과목의 학습량은 균형 있게 유지하라.
넷째, 탐구영역은 한 과목 만점을 목표로 학습전략을 세워라.
다섯째, 문제 풀이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라.
여섯째, 반복을 통해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라.
일곱째,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해라.
여덟째, 1교시 국어영역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려라.
아홉째, 생활 리듬을 수능 시험 당일 패턴과 일치시켜라.
열째, 가장 잘 정리된 책을 빠르게 훑어보며 최종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려라.
(※자료제공 및 도움말: 유웨이중앙, 하늘교육,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6 05: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