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배우 배수빈(37)이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8세 연하의 신부와 화촉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안 한 이유는 아직 가정을 꾸릴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뒤늦게나마 내가 가졌던 것을 버리고 가정을 위해, 더 큰 것을 위해 헌신할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통해 작게는 우리 가정, 크게는 더 많은 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부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순수하고 착하다"고 답했다.
신혼여행 일정에 관해서는 "직업 특성상 여러 가지가 불규칙해 신혼여행을 못 가게 됐다. 다행히도 신부가 배려해줘서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현재 찍고 있는 KBS 드라마 '비밀'을 끝낸 뒤 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1부 사회는 배우 정진영이, 2부 사회는 이광수가 맡았다. 가수 이은미, 김연우 등이 축가를 불렀다.
배수빈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대학원생 신부와 올 초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해 지난 5월 결혼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중국 CCTV 드라마 '기억의 증명'으로 데뷔해 드라마 '49일' '동이' '천사의 유혹' '찬란한 유산' 영화 '26년' 등에 출연했다. 최근 영화 '마이 라띠마'와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연을 맡았으며, 현재 '비밀'을 촬영 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4 1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