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대상에 서양화 부문 권영석 씨 수상
(사진제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가 주관하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1988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장애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온 대표 행사로, 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에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번 예술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양화, 동양화, 서예, 일반사진, 휴대폰사진 등 5개 부문에 걸쳐 사전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체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서양화 부문 권영석(19세, 지적장애 3급) 중문고등학교 학생이 수상했다. 권영석 씨는 본인이 다니는 학교 3층의 복도를 자신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캔버스에 담았다.
권씨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서양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백유빈(16세, 뇌병변장애 1급), 동양화 부문 대상(이하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주진옥(62세, 뇌병변장애 1급), 서예 부문 대상은 송호남(57세, 지체장애 3급), 사진 부문 대상은 박준형(49세, 지체장애 1급)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밖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 4명, 우수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6명, 가작(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18명, 입선(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18명이 선정됐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문화예술은 여유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는 장애인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절실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번 예술제에서 수상하신 장애인문화예술가 분들이 더욱더 왕성하게 활동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장협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작품은 9일까지 해누리타운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개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 12. 27 설립,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 사회참여확대 및 자립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