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처음으로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2차관과 의장으로 재선임된 Saleh Konbaz Mohammed
사우디아라비아 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
10월 29일(목) 오후 12시 40분(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개최된 제5차 유네스코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일본정부대표가 우리나라를 부의장으로 추천하였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44개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하여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 1명, 5개 지역 그룹별 부의장 1명씩을 선출하여 총 6명이 의장단으로 선출되었으며, 의장은 현 의장인 사우디아리비아 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Saleh Konbaz Mohammed)이 제4차 회의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회의에 참석한 100여 개국 정부대표들은 따뜻한 박수로 새로운 의장단 출발을 축하하였다.
김 차관은 앞으로 제5차 회의부터 제6차 회의 개최 전까지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도핑을 추방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183개 당사국들의 협약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도핑 방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의장단으로 진출함에 따라 세계도핑방지 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앞으로 국제스포츠회의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스포츠외교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도핑방지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도핑방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을 할 계획”이라고 부의장 진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Against Doping in Sport)은 국제법의 지위를 갖는 협약으로서, 2005년 10월 19일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195개국 중 183개국이 가입한 협약이다. 한국은 2007년 2월에 국회에서 비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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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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