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르헨티나 한인들이 다음 달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
아르헨티나 한인회(회장 노윤호)와 한인상인연합회(회장 박계동)는 오는 10월 6일(현지시간) 한인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베야네다 거리에서 '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의회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는 이 축제를 '관심 행사'로 지정하고, 언론 홍보는 물론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력 동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에 걸쳐 1∼4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개막식, 현지 경찰악대 공연, 특별공연, 현지 거주 국가들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한인민속국악원과 누리패의 고전무용 및 사물놀이 공연, 한국학교 학생과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의 태권도 시범, K-팝 수상자 공연, K-팝 팬클럽의 커버댄스 플래시몹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사장 곳곳에는 비빔밥, 떡볶이, 파전, 김밥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3부에서는 탱고와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영상 상영, 각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 패션쇼, 한인 록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한울림여성합창단과 관객이 한데 어울려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축제는 끝이 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9 09: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