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을 일반에 공모하여, 전승의 기반이 될 만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전시하는 행사이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활성화를 위해 1973년부터 시작된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0회를 맞는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공예작품전이다.
올해에는 10개 분과에서 총 320작품이 접수(8.3.~5.)되어, 1차 심사(8.10.)와 대국민 인터넷 공람(8.11.~20.), 전문가 현장실사(8.20.~9.4.)를 거쳐, 본상 심사결과(9.7.), 130작품이 입선작 이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서는 ▲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박영덕)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 ▲ 국무총리상 ‘발우형지승합’(김명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육각수로(화로)’(신선이) ▲ 문화재청장상 ‘해금’(김성훈) ▲ 국립무형유산원장상 ‘송광사 응진당 석가모니후불탱’(정일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청화백자보상화문합’(정재헌)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 ‘죽시’(박주동)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 ‘일월오봉도’(서지혜) ▲ 문화재위원장상 ‘책가도’(김민성) ▲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이사장상 ‘지호기표주박’(김리완)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회는 대통령상을 차지한 박영덕 씨의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에 대해 “산벗나무, 자작나무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한 이 작품은 전승에 기반을 둔 전통 기법으로 책판, 능화판, 책자, 책갑을 조형적으로 제작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130작품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12일 오후 3시에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43) 또는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02-3453- 168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