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미셸 앙리(Michel-Henry. 85)가 12일부터 서초동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개인전 '청춘, 물들다'를 연다.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나온 그는 메종 데카르트, 카사 벨라스케즈, 국립 보자르 그랑프리 등 권위 있는 미술상을 휩쓸고 1981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그는 섬세하고 정확한 구성과 강렬하면서도 환상적인 색채로 정물과 풍경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병에 꽂힌 화사한 꽃과 그 뒤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그의 작품 속 꽃은 때로는 아름다운 화병에, 때로는 투명한 유리병에 꽂혀 다양한 풍경 안에서 빛을 발한다.
미셸 앙리는 "나는 내 삶의 대부분을 꽃과 함께 보냈다. 그들의 색, 그들의 향기, 그들의 생명력 그리고 마침내 알아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색은 꽃 안에 있다는 것을"이라고 말한다.
전시명처럼 캔버스 위에서 만개한 꽃은 가장 화려한 젊음과 순수한 열정이 넘치는 젊음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는 10월 10일까지. ☎02-723-6577.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6 1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