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길에서 잠든 취객을 경찰에 신고한 방송인 홍석천(42)씨의 선행이 경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3일 오후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홍석천이 지구대에 뛰어 온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오늘 새벽 홍석천씨가 지구대에 뛰어 들어와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홍씨가 도움을 청한 곳은 서울 마포구 용강지구대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페이스북 글은 '같이 몇백 미터를 뛰어가서 경찰이 술 취한 분을 깨우는 동안 옆에서 홍석천씨는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많은 사람이 지나는 길거리지만 선뜻 신고해준 사람은 홍석천씨 밖에 없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이 글에는 '정말 멋진 성품이다'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 등 홍씨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3 23: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