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F 팬덤들 한 자리에 모두 모여
미래의 과학적 비전을 나누고자 2005년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창간된 크로스로드는 주목받는 최신 과학지식을 과학 특집, 에세이, SF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풀이하여 과학자 간 네트워크 구심점이자 일반 대중과의 소통의 장(場)으로서, 선도적 과학 웹 저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창작 SF의 발전’을 주제로 마련된 금번 행사에는 10여 년간 크로스로드에 게재된 120여 편의 SF 소설을 전시하여 국내 SF 역사에 새긴 발자취를 뒤돌아 볼 예정으로, △김보영 △라퓨탄 △서진 △임태운 등 국내 유명 SF 작가가 참여하는 SF 공개 포럼 및 전문가 대중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북마임이라는 개념을 처음 창시한 윤푸빗 마임이스트의 책으로 창작하는 마임 공연과 독자와 SF 작가의 만남 등 직접 청중들이 함께 참여하여 국내 SF 작품과 문화 전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이범훈 소장은 “누구나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콘텐츠로 여타 과학 웹 저널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크로스로드가 발간된 지 어느새 10년이 흘렀다. 금번 행사를 통해 크로스로드가 국내 SF 발전에 이바지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과학적 지식을 전하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소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15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의 물리학자들과의 국제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지역 과학자들의 연구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15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