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은 서울의 정체성(서울다움)을 대표하는 3대 키워드 ‘공존·열정·여유’를 가장 잘 담아낸 BI(심벌 또는 로고)와 슬로건(국문 또는 영문)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총상금 1,360만 원 규모로 치러졌다.
서울시는 30작품을 뽑는 이번 공모전에 국내·외에서 총 1만6,147작품(▴슬로건 13,975건 ▴BI 2,17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내외별 : 내국인 15,480건(슬로건 13,459 / BI 2,021)
외국인 667건(슬로건 516 / BI 151)
접수처별 : 온라인 8,846건(슬로건 7,231 / BI 1,615)
오프라인 7,301건(슬로건 6,744 / BI 557)
지난 2002년 ‘하이서울’ 공모 당시 시민참여(8,064건)의 2배가 넘고,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브랜드 공모전 가운데 사상 최다 응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주최한 모든 공모전을 통틀어도 가장 많은 작품이 응모된 것.
※ 2013년 국가 관광브랜드 공모 : 5,000여 건 접수
특히 ‘서울브랜드 아이디어 국제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1만6,147건의 아이디어 중 7,300여 건은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소외계층 등 각계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공모전’(48회)을 통한 것이다.
시는 시민청, 서울역사박물관에 주말 상설 접수처를 마련했고, 전문가 자원활동가 ‘모두의 서울’ 브랜드창작단(단장 서준원)은 한강몽땅 여름축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서울문화의 밤 등 주요행사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수상작 30작품은 디자인 분야 전문업체, 서울브랜드 시민선정위원회, 서울브랜드 후보안압축소위원회 등 4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기준은 서울의 정체성 반영정도, 독창성, 적합성, 명료성, 상관성, 확장가능성, 조형성, 정교성 등이다.
시민선정위원회(25명)는 ▴서울얼굴가꿈단(브랜드 개발과정 참여 시민대표단 245명) ▴모두의 서울(마케팅, 디자인 분야 20~30대 전문 자원활동가 96명) ▴서울프렌즈(국내외 거주 외국인 100명) 활동 우수자 중 참여 희망자로 구성됐다.
30작품은 서울브랜드 후보압축소위원회에서 10작품으로 압축하고(9.4) 디자인 전문가의 보완·정교화 작업(9.5~10.1)과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10.2) 최종 후보 3작품으로 추려진다.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후보안압축소위원회(11명) : 위원장, 분과위원장, 브랜드·디자인 전문가, 외신기자, 내부 공무원 등
시는 오는 10월28일(수) <서울브랜드 선정을 위한 천인회의>를 열어 30작품을 공개하고,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민 1,000명의 현장 투표로 후보 3작품 중에서 최종 1작품을 선정하고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수상자는 서울브랜드 홈페이지(http://seoulbrand.go.kr)에서 수상 여부만 확인 가능하며, 10월28일 시상식에서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가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BI 일반부 대상 300만 원 등 총 1,360만 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 상장이 주어진다.
<서울브랜드 선정을 위한 천인회의>는 각계를 대표하는 시민 1천 명(성별, 지역별, 연령별, 국적별 안배)의 시민심사단과 응원단이 최종 후보 3작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보고 현장에서 직접 투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선정을 위한 천인회의>에서 서울브랜드 최종 선정에 참여할 ‘현장 시민심사단’ 1,000명을 9월 14일(월)~10월 4일(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한다. 서울을 사랑하는 누구나(외국인 포함) 신청할 수 있다.
10월 28일 새로 탄생할 서울브랜드는 기존 도시브랜드인‘하이서울’과 ‘하이서울’을 대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며, 전 세계에 서울을 대표하게 된다.
특히 이전과 달리 오픈소스비즈니스(open source business) 전략을 활용해 시의 사용 승인 절차나 사용료 납부 없이 시민 누구나 사용하는 ‘시민브랜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브랜드 선정을 위해 서울의 정체성 도출 단계부터 공모, 선정, 활용 전 과정을 시민주도형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 과정과 자료를 서울브랜드 홈페이지(http://seoulbrand.go.kr)에 공개하고 있다.
황보연 시민소통기획관은 “16,000건이 넘는 유례없는 최다 응모는 그만큼 시민들이 서울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서울브랜드의 탄생을 바란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오는 10월 28일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시민이 사랑하는 서울의 새 얼굴이 선포되길 기대하고, 새 브랜드가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