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6(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추석맞이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줄타기·대형그네 등 민속놀이 공연 ▴전통혼례·한복 체험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일요일 09~18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되므로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할 계획이 있는 시민은 우회해야한다.
남사당 줄타기 공연, 9m 높이 춘향이 그네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 제공
먼저 중요무형문화재의 하나인 남사당놀이 ‘줄타기 공연’과 9m 높이의 ‘춘향이 그네’ 공연 등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가 펼쳐진다.
일요일 오후 14시부터 1시간 동안 3m 높이 공중에서 남사당 줄꾼 어름산이 권원태 선생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복을 입은 전문 연기자가 대형 그네를 타는 ‘춘향이 그네 공연’도 12시와 15시, 2회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특허를 받은 대형 그네는 전문 안전요원의 지도 아래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그 밖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한복을 입은 밴드가 민요를 편곡한 공연을 선보이는가 하면 궁중무술, 부채춤, 전통무용과 결합된 비보이 공연 등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세대 버스킹 밴드 동아리 ‘로드사이드’는 한복을 입고 민요를 편곡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며, ‘활인합기도’ 팀은 궁중무술 공연을 준비했다.
‘더큰 실버민요단’은 다듬이 소리를 중심으로 전국 아리랑을 장단별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은하예술단’은 부채춤, ‘로우패밀리’는 비보이 공연을 선보인다.
대형 윷놀이, 전통혼례·떡메치기·널뛰기 체험, 가훈 써주기 행사 등 다채
어린이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놀이를 배우고, 어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대형 윷놀이, 전통혼례·전통악기 체험, 떡메치기, 굴렁쇠, 팽이치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될 예정이다.
전통놀이는 보행전용거리 곳곳에서 11시~16시까지 체험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사)한국예술문화원 소속 서예 작가 5~6명이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열린다.
세종대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자전거와 인력거를 타고 도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택시체험, 비누방울을 이용한 퍼포먼스 버블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동식 가로수 설치해 그늘쉼터 제공,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도
시는 이번 주말부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 커다란 이동식 가로수를 설치한다. 이동식 가로수는 평상시에는 광화문광장 방문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북측에 두었다가 보행전용거리가 열리는 날에는 세종대로로 옮겨 그늘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벤치가 장착된 벚나무 2그루, 단풍나무 2그루 등 이동식 가로수 4그루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점차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그밖에 파라솔·벤치·쿠션을 더 많이 배치하고, 스마트폰 충전 부스 및 이동식 스마트폰 충전기도 마련해 시민들이 보행전용거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09~18시 광화문→세종대로사거리 차량 통제, 대중교통 이용 당부
한편 행사가 진행되는 9.6(일) 09~18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차량이 통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지날 차량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시는 경찰과 함께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교차로,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 1백 여 명을 분산 배치하여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시는 8.31(월)부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독립문~혜화교차로, 숭례문~삼청동, 서대문~종각 등 도심 전역 주요 가로변에 홍보배너, 대형 입간판을 설치해 차량통제와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이 날 차량을 이용해 도심을 지나가야 하는 시민은 일산·고양 방면→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의주로나 ▴새문안길을 이용해 이동하면 되고, 미아리·의정부 방면→도심으로 진입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미리 우회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한다면 ▴우정국로(조계사 앞)▴내자동길 ▴새문안로3길(서울지방경찰청 옆)을 이용하면 된다.
평소 세종로를 지나던 39개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사이 시내버스정류소 3개소도 폐쇄되므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주변에 내려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보행전용거리 관련 교통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 웹(m.topis.seoul.go.kr),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walk)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하반기 처음 열리는 보행전용거리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한가위 분위기를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며 “선선한 가을철,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보행전용거리뿐 아니라 시내 보행로 전반을 살피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