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지난달 발간된 프랑스 고고학 저널인 '아케올로지'(Archeologie) 특집호에 반구대 암각화가 소개됐다고 19일 밝혔다.
저널은 반구대 암각화를 '7천년 전 돌에 새겨진 한국 고래 사냥꾼의 삶'이란 제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장면과 신화적 모티브를 서사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그림으로 소개했다.
이 관장은 "그동안 해외 연구자들이 반구대 암각화가 인류 최초의 고래사냥 그림이라는 고고학적 가치에 주목해 왔다면, 이번 연구는 반구대 암각화만의 독특한 표현기법과 빼어난 예술성에 주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집호에는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벽화 발견을 계기로 본 선사미술의 연구경향과 이론을 담고 유럽의 동굴벽화를 비롯해 한국(반구대 암각화), 북아프리카, 호주, 인도, 멕시코의 암각화를 다루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9 08: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