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국과 일본의 행위예술가 2명이 광복절인 15일 한 무대에 올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화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배달래(45·여) 씨와 일본의 행위예술가 후지에다 무시마루(61) 등 한일 예술가 10여명은 이날 오후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인정하라'(Acknowledge)란 제목의 공연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던 한 소녀가 전쟁터로 끌려가 성노예로 온갖 피해를 당하는 내용을 무용과 보디페인팅으로 30여분간 표현했다.
두 사람은 공연과정에서 침묵과 부인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 적극적인 노력을 회피하는 한국 정부를 향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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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피해 인정하라" 행위예술 공연
-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화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배달래(왼쪽) 씨와 일본의 행위예술가 후지에라 무시마루(가운데 남성) 씨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과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인정하라'(Acknowledge)란 제목의 공연을 하고 있다. <<지방기사 참조>> 2013.8.15 seaman@yna.co.kr
배달래 씨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과 상처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피해자들이 사죄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작가적 사명을 갖고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은 위안부 피해 사진전을 열었다.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경남지역 위안부 피해 생존자 8명 가운데 5명이 살고 있는 창원시에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5 20: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