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에 부산 동구와 남구를 이어주는 보행 인도교인 '동천오작교'에서 비나리 공연이 열린다.
부산시민회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동천오작교 위에서 동구와 남구민의 복을 비는 소원성취 콘서트 '동천오작교 세븐데이 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8월 13일은 음력으로 칠월칠석(七月七夕)으로 전설속의 견우와 직녀 두별이 사랑을 속삭이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은하수를 건너 까치와 까마귀의 도움으로 오작교에서 재회한다고 전해지는 날이다.
동천오작교는 지난 5월 3일 개통했다. 인도교인 이 다리의 건설로 주민들의 왕래가 늘어나고 동천살리기 운동이 펼쳐지면서 범일동 옛 조방일대 상권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천을 살리자는 캠페인과 연계해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부산 풍물패인 '버슴새'의 대표주자 5인이 대북과 사물로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비나리'와 축원제를 펼치면서 시작된다.
행사 중에는 조방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변상권 홍보 영상이 소개되고 소원빌기, 폭죽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무료 관람으로 별도의 지정 좌석없이 스탠딩공연으로 펼쳐진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4 08:31 송고